몸에 좋은 레드 비트는 비트차, 비트 주스, 비트 피클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트차 만드는 법은 다른 차 만드는 법과 비슷하며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햇빛이나 통풍에 잘 말라 만들기가 쉽습니다.
비트는 혈압을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섭취시 심장병이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의 붉은색에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염증을 완화시키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을 가진 비트를 꾸준히 편하게 마시기 위해서 이번엔 비트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트차 만드는 법
1. 비트 썰기
비트를 깨끗이 씻어 뿌리 부분을 제거하고 껍질 째 반을 잘라주세요. 저는 강판을 사용해서 얇게 슬라이스 한 후 채 썰기를 하였습니다. 채칼이 있으면 채칼을 사용하면 됩니다. 얇게 썰수록 비트가 빨리 마릅니다. 저는 얇게, 두껍게 다 해보았는데 얇게 썰은 비트가 확실히 빨리 말랐고 더 빨간빛을 띠었으나 비트차 맛 차이는 없었습니다. 비트는 물이 잘 들지 않고 씻으면 잘 빠져서 손질할 때 굳이 장갑 착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2. 비트 말리기
식품 건조기가 있으면 건조기로 비트차를 말려주세요. 저는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이틀 정도 놔두니까 잘 말라졌어요. 살짝 덜 마른 것 같아도 프라이팬에 한번 덖어주면 바싹 마르니 2~3일 정도 말리시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말린 비트는 그냥 먹어도 살짝 달달하면서 맛있어서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3. 말린 비트차 덖기
잘 말린 비트를 프라이팬에 덖습니다. 양이 많으면 한 번에 다 덖지 말고 나누어 덖어줍니다. 이렇게 말린 후 덖으면 뿌리채소 특유의 냄새가 날아가고 고소한 맛이 배가 됩니다. 보통 돼지감자차나, 우엉차 등은 고소한 맛을 더해주기 위해 덖고 식히는 과정을 2~3번 더 반복하지만 비트차는 딱 1번만 덖어주는 것이 비트 고유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1번만 덖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비트차 유리병에 보관하기
소독한 유리병에 덖은 비트차를 담아줍니다. 저는 중간 크기의 비트를 4개 사용해서 2개는 약간 굴게 2개는 얇게 썰어서 비트차를 만들었어요. 이렇게 1번 만들고 1년 간은 끄떡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트차 우려내기
비트차를 덖기 전에 말린 후에 그냥 차를 우려내셔 마셔보았을 때는 비트 향이 많이나 주스 같은 맛이 났지만 한번 덖어 낸 후에는 비트 맛은 살짝 약해지고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딱 좋았습니다. 비트 차 한잔을 아래 사진처럼 적은 양(3~4조각)의 비트차를 넣어도 붉은빛과 충분한 향을 냈습니다. 비트차에 레몬, 생강(청)이나 꿀을 첨가해서 마신다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꿀은 1작은술 넣고 마셨는데 딱이 더라고요. 색깔도 너무 이쁘죠~
위에서 말했듯이 비트는 혈압을 낮추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으로 저혈압과 위장 장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 비트를 생으로 먹는 경우는 하루 반개 이하로 먹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 비트차를 1~2잔 먹으면 과다 섭취 걱정 없이 적정량 섭취가 가능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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